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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FID, 역시 다르네

    요즘 중국과 미얀마 사태를 보면서,
    어떻게 하면 탁월하게 현 상태를 모니터하면서 분석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
    여러 외신들을 참고하면서 시간별 추이와 상황을 파악하고
    현지정부의 입장, 한국정부의 입장, 그리고 NGO들의 활동을 골고루 모니터하고 있다.
    언론을 통해 기사화되는 내용들은 대부분 잘 갖고 있긴 하겠지만,
    그것을 필요에 맞게 요약해서 게시하고 있는 곳은 별로 없는 것 같기도 하다.

    그런데 영국의 해외원조를 담당하고 있는 DFID에서 중국 지진사태를 한 페이지에 표현하고 있는 것을 보면서, 역시! 라는 생각을 했다. 역시 많이 앞서가고 있긴 한 것 같다. 아래의 페이지를 보자마자 외교통상부와 코이카 사이트를 뒤져봤지만, 글쎄…나의 검색능력이 부족한 것인지는 몰라도 달랑 지원금액과 사용처에 관한 몇 줄의 보도자료가 전부였다. 많은 엔지오들도 끔찍한 피해를 입은 사람들의 사진 한장과 동정심을 일으키는 문구를 적은 후원페이지 밖에 만들어 내지 않는 것 같은데 말이다.

    물론 많은 단체와 기관들이 좋은 내부자료들을 갖고 있을거라 생각하지만 피해상황과 지원내용에 대한 정확한 사실을 전달하는 깔끔한 페이지를 제공하고 있지는 못하고 있다. 후원을 호소하는 것 외에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는 것도 주머니를 털어 후원금이나 세금을 내는 국민에게 대한 책임임이 분명하다. 세금을 걷어 750만 달러나 지원하면서 단 몇줄의 기사만을 적고 마는 외교통상부에 비하면 앞서도 한참 앞서있는 DFID를 보면서 부럽다는 생각도 하고 써빙프렌즈도 후원자들에게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도하고 내일은 멋진 브리핑 페이지를 만들어 홈페이지에 게시해야겠다는 생각도 해본다. 그렇지만 나의 담당 업무가 아니기에 어떻게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일을 하기 위해 풀어가야 하는 숙제가 너무 많다. ^^;;

    암튼 잘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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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얀마, 싸이클론 피해가 심각하다

    지난 5월 3일 미얀마를 지나간 싸이클론 마르기스의 피해가 심각하다. 발표되는 사망자 수는 시간이 지날수록 수천명씩 늘어나고 있다. 최초 보고 1,000명 정도에서 현재 5월 6일 11시 51분에는 22,000명 이상의 사망자가 있을 것이라고 보고되고 있다. BBC 보도에 의하면 같은 시각 41,000명 정도가 실종되었다고 한다. 그것은 마르기스가 현지의 전화나 전기시설을 파괴해 피해규모의 즉각적인 측정이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피해 정도는 지난 2004년 쓰나미보다 심각하다고 보고되고 있다.

    미얀마 정부는 피해를 입은 이라와디주, 양곤주, 바고주, 몬주, 꺼인주 등 5개 주를 자연재난지역으로 선포했고 이례적으로 국제사회에 구호를 요청하고 있다. 미얀마와 우호적인 관계를 갖고 있는 태국정부는 이미 식량 등의 물자지원을 시작했지만, 정치적인 이유로 좀처럼 국제사회에 문을 열지 않는 미얀마가 이번 싸이클론 피해에는 국제사회에 구호요청을 하는 것은 피해의 심각성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에 미국은 25만달러(약 2억5000만원), 유럽연합은(EU) 200만유로(약 32억원), 프랑스, 네덜란드는 각 20만유로, 일본은 2800만엔(약 2억7000만원), 태국과 인도는 각종 구호 물품, 싱가포르는 20만달러(약 2억원) 상당의 구호 물품을 보내기로 했다. 또한 국제적십자사, 옥스팜 등의 국제구호 단체들도 미얀마에 인도적지원을 결정했다.

    Nargis in Myanmar

    지도에서 보이는 붉은 색 부분이 싸이클론으로 인해 침수된 지역이다. 360km씩이나 침수되었다고 하니 22,000명의 사망자 규모가 그렇게 크지 않은 것도 같다. 피해를 입은 대부분의 주거지가 양철로 된 지붕을 갖고 있다고 하며, 현지의 가장 큰 필요는 깨끗한 물과 주거, 식량이라고 한다. 그래서 오늘 하루 동안 써빙프렌즈사무실에서도 미얀마 긴급구호에 대한 얘기들을 주로 했던 것 같다. 오늘은 미얀마의 정치적인 상황 때문에 정부의 입장이 어떠한지를 살펴보며 지원금을 보내는 정도만을 생각했다. 하지만 아무래도 내일은 긴급구호팀 파견을 결정하게 될 것 같다.

    써빙프렌즈 홈페이지에 가보면 후원할 수 있는 페이지가 있다. 그 곳에서 재정후원을 하면 그것을 통해 현지에 방역을 위한 긴급구호팀을 파견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홍수나 쓰나미 등의 피해가 나면 수인성 질병, 세균 감염 등의 문제가 심각한데, 써빙프렌즈는 긴급구호 현장에서 주로 방역을 통해 2차적인 감염 문제를 방지하는 역할을 수행해왔고 긴급구호팀 파견이 결정되면 이번에도 그렇게 활동하게 될 것이다.

    사족이지만, 이번 사건을 접하고는 평소에 BBC 뉴스가 사건을 시간순서별로 잘 묶어서 보여주기에 BBC에서 Myanmar라는 단어로 뉴스를 검색했는데, 좀처럼 결과들이 나오지 않았다. 알고보니 BBC에서 나오는 모든 기사는 Myanmar를 Burma로 표기하고 있었다. 1948년 영국에서 독립한 후 Burma라는 이름을 사용해오다가 1989년부터 Myanmar라는 이름으로 변경해서 사용하고 있는데 영국은 식민지의 향수를 갖고 있는 것인지 국제적으로 사용되는 정식명칭을 사용하지 않고 Burma라는 이름을 사용하고 있어 유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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