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ve for December, 2005

    약간씩 쌀쌀해지고 있습니다

    어느 정도 집 정리가 끝났고 주변 지리에도 점점 밝아져가고 있습니다. 택시를 타도 ‘쉐라 아르바 샤바인’, ‘마드라사 무하마드 파리드’를 당당하게 외치고 ‘슈멜’, ‘임힘’, ‘알라뚤’ 하면서 길도 안내합니다. ^^v 도착하고 나서는 반팔 하나만 입어도 괜찮은 날씨였는데, 겉옷을 하나씩 더해가더니 어느 덧 겨울 스웨터에 조끼까지 입게 되었습니다. 아침 저녁으로는 잠바를 입고 다녀야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쌀쌀해졌습니다. 겨울은 겨울인가봅니다.

    간혹 상점에 크리스마스 트리나, 장식물들이 보이는데 다소 어색합니다. 방과 거실을 통틀어 달력과 시계가 전부여서 여백 좀 꾸며보려 합니다. 종이 사서 쓱삭쓱삭 붙이려구요~~~ ^^ 이제 곧 전기장판도 필요하게 될텐데, 약간은 걱정입니다. 기온이 빠르게 떨어지는 것 같은데 어디서 전기장판 하나 구할 수 있으면 좋겠네요~~

    학원을 아직 등록하지 않아서 그런지…좀 심심합니다. 그래서 가져온 책들도 꺼내고 계획표도 짰습니다. ^^ 침대가 좀만 더 편하면 하루를 더 알차게 보낼텐데, 쿠션이 몸을 힘들게 만드네요 ㅜㅜ

    따뜻한 연말 보내세요~~ 종종 소식 전하겠습니다.

    12월 7일 따뜻한 오전에

    12월이 이렇게 따뜻할 수 있다니…발상을 전환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나일강도 남쪽에서 북으로 흐르고 있으니 말이다.

    모든 것을 버려두고 주를 따르는 베드로와 요한, 시므온 그리고 레위. 하지만 각자의 동기나 주를 인식하는 정도, 양태는 달랐을 것이다. 수 많은 사람들이 수 많은 이유로 주를 따라다녔다. 밤이 맞도록, 또는 자기 집을 떠나서도, 모든 것을 버려두고도 그랬다.

    예수님이 사셨던 당시와 같이 우리는 그 분의 말을 따르고 행동을 따르고 삶을 따른다. 각자 다른 이유를 갖고 또는 그 이유들을 하나씩 내려 놓으면서 그 분을 따른다. 그럼에도 그 이유들이 충족되지 않으면 언제든지 쉽게 그 길을 포기한다. 다른 길로 걸어 가는 것 뿐만 아니라, 잠시 따를기를 멈춰 있는 것이나 다른 방향을 향하고 있는 모두가 주를 따르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예전에 주를 따랐던 경험이나 증거들과 성과들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지속적으로 주를 따르기로 맘을 먹는 것, 나의 이유들과 상관없이 주를 힘있게 따라가는 것이 얼마나 쉽지 않은지?

    성경 속 제자들의 삶은 나를 두렵고 떨리게 또 자유하게 한다. 당장의 유익이나 나의 이유들의 충족을 갖고 따라가서는 큰 낭패를 보게 될 것이다. 말이나 태도 행적들을 흉내내는 것으로도 모자람이 있을 것이다. 그 분의 목적을 따라가고 그 목적을 나의 목적으로 삼는다면 요동이나 오류없이 또는 당황스러움 없이 기쁨으로 따를 수 있을 것이다.

    날마다 주님의 궁극적인 목적이 내 삶에 드러났으면 좋겠다.
    부흥한국을 들으며 형원 형제님과 함께 숨쉬고 있다. ^^
    이국 땅에서도 좋은 영감을 누릴 수 있게 해준 예배자가 있다는 사실에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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