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태의 블로그입니다.
에세이
Oxfam 따라잡기
Mar 2nd
그 동안 저는 써빙프렌즈의 회계와 행정을 담당하는 사업지원팀에서 일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또 다른 팀에서 새로운 업무를 익히며 한 팀을 이끌어가게 되었습니다. 2월부터는 홍보팀과 정보관리 업무를 겸하면서 홍보팀을 이끌게 되었습니다. 관심 있는 분야이기도 해서 재미있게 일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면서 또 한편으로는 걱정이 앞섭니다. 아무래도 처음 해보는 일이라 그런 것 같습니다. 지난 2월에는 용어도 잘 알지 못하는 서버 관련 책들을 보면서 사무실 컴퓨터 들을 관리하는 일들을 했고 3월부터는 홍보팀 업무 파악과 체질 개선에 힘을 쏟을 것 같습니다.
홍보팀장이 되고나서의 중요한 첫번째 업무는 홈페이지 리뉴얼입니다. 지난 2년 동안 여러 가지 이유로 미루어지고 있던 일들을 진행해야 하는 것이라 부담이 큽니다. 물론 대충 겉모양만 빨리 바꾸자는 의견도 있지만, 앞으로의 장기적인 계획을 갖고 설령 그렇지 못한다 하더라도 적어도 다음 단계까지는 그림을 갖고 아니면 방향이라도 잡은 후에 개편을 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주목하여 보고 있는 곳이 Oxfam입니다. 최신의 정보를 잘 보여주고 호소하면서도 부담스럽지 않고 여러 가지 기술들로 보기 좋게 만들어 둔 곳인 것 같아 벤치마크 해보려고 합니다.
위는 Oxfam의 지구온난화 캠페인과 그 영상입니다. 어쩜 저렇게 캠페인을 벌일 생각을 했는지…잠깐 웃었습니다. 저도 머리 좀 굴려 봐야겠습니다. Oxfam 따라잡기라는 제목을 붙여보기는 했지만, 저 정도 규모로 일하며 영향력을 주는 건 참 멀리 있는 일 같기도 합니다. 홍보도 홍보지만 홍보를 하기 전에 먼저 일을 잘해야 할테고 일을 잘하기 전에 먼저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의 마음을 알아주는 좋은 친구가 되어 주어야 할텐데, 그건 더 멀어 보이기만 합니다. 그래도 정직하게 열심히 일하려는 사람들이 모여있으니 작게나마 이 세상에 도움을 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제가 일하고 있는 곳의 홈페이지 리뉴얼과 관련하여 도움을 드리고 싶은 분이 계시다면 언제든지 환영합니다. 차 한잔 대접하면서 좋은 의견을 들을 수도 있고 비영리단체 홈페이지 개편에 여러분이 갖고 있는 재능을 사용할 기회를 드릴 수도 있으니 한번 둘러보시고 댓글로 의견 나눠 주십시오. 블로거들 중에 훌륭한 개발자분들이 많이 있는 걸로 알고 있기에 한번 운을 띄워 봅니다. 열열한 반응까지는 아니어도 귀 기울일만한 조언은 얻을 수 있을 것 같아 던져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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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손잡이 마우스 사용중
Oct 26th
오른손 검지 손가락에 통증이 왔다.
마우스와 랩탑 터치패드의 장시간 사용이 가장 의심되었다.
오른손만을 사용하다가는 문제가 심각해 질 것 같아
마우스와 터치패드를 왼손잡이용으로 바꾸었다.
앞으로 3개월에 한번씩 왼손과 오른손을 번갈아 사용하려고 한다.
왼손을 사용하면서 모니터와 책상 위 배치도 새롭게 했다.
이젠 어느 정도 적응이 되어 줄긋기도 깔끔하게 할 수 있다. ^^v
어색하고 어설프지만 새롭다.
새로운 것을 배우는 신섬함을 맛보고 있다.
하지만 가끔 내 컴퓨터를 사용하려는 사람들로부터는 ‘너 왼손잡이냐?’라는 핀잔을 듣기도 한다.
다수가 얼마나 쉽게 소수자를 불편하게 만드는지 경험하고 있다.
그러면서 내가 깨달은 것은 남을 이해한다는 것이 거의 절대적으로 불가능한 일일지도 모르겠다는 것이다.
냉장고에 먹을 것을 재어놓고 몇 끼 굶는 것으로 빈곤을 이해하겠다는 나도 참…
통계자료만으로 그 끔찍한 현실을 이해한다고 앉아있는 나도 참…
몇 달 간의 호화스런 여행으로 그들의 삶을 엿보려 했던 나도 참…
나도 참 안타까운 사람이다.
새로운 습관으로 손가락의 건강도 찾고 다양한 시각도 가져보면 좋겠다.
다른 사람들을 이해한다는 것이 어려운 일이겠지만,
그래도 쉽게 내 잣대를 내밀지 않고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일은 계속 해야겠다.
오늘은 안타까운 나를 위해 기도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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