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ve for the 일상 Category

    왼손잡이 마우스 사용중

    오른손 검지 손가락에 통증이 왔다.
    마우스와 랩탑 터치패드의 장시간 사용이 가장 의심되었다.
    오른손만을 사용하다가는 문제가 심각해 질 것 같아
    마우스와 터치패드를 왼손잡이용으로 바꾸었다.
    앞으로 3개월에 한번씩 왼손과 오른손을 번갈아 사용하려고 한다.
    왼손을 사용하면서 모니터와 책상 위 배치도 새롭게 했다.
    이젠 어느 정도 적응이 되어 줄긋기도 깔끔하게 할 수 있다. ^^v
    어색하고 어설프지만 새롭다.
    새로운 것을 배우는 신섬함을 맛보고 있다.

    하지만 가끔 내 컴퓨터를 사용하려는 사람들로부터는 ‘너 왼손잡이냐?’라는 핀잔을 듣기도 한다.
    다수가 얼마나 쉽게 소수자를 불편하게 만드는지 경험하고 있다.

    그러면서 내가 깨달은 것은 남을 이해한다는 것이 거의 절대적으로 불가능한 일일지도 모르겠다는 것이다.

    냉장고에 먹을 것을 재어놓고 몇 끼 굶는 것으로 빈곤을 이해하겠다는 나도 참…
    통계자료만으로 그 끔찍한 현실을 이해한다고 앉아있는 나도 참…
    몇 달 간의 호화스런 여행으로 그들의 삶을 엿보려 했던 나도 참…
    나도 참 안타까운 사람이다.

    새로운 습관으로 손가락의 건강도 찾고 다양한 시각도 가져보면 좋겠다.
    다른 사람들을 이해한다는 것이 어려운 일이겠지만,
    그래도 쉽게 내 잣대를 내밀지 않고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일은 계속 해야겠다.
    오늘은 안타까운 나를 위해 기도해야겠다.

    Hardy Heron으로 업그레이드

    2년 전쯤이죠. 윈도우에서 새로운 운영체제인 비스타를 출시한다는 소식을 접하고는 제가 사용하는 랩탑 사양으로는 그것을 따라가기에 무리가 있겠다 생각을 했고 또 몇 년 마다 한번씩 하드웨어를 업그레이드 하지 않을거라면 이 참에 다른 운영체제를 익혀 갈아타는 것이 장기적으로 도움이 되겠다 생각했습니다. 컴퓨터 학원 한번 다녀본 적 없는 제가 리눅스를 사용하는 것이 어렵지는 않을까?라는 생각도 했지만 윈도우 만큼이나 사용하기 쉽게 나온 리눅스 버전이기도 하고 구글을 뒤져보면 언제나 좋은 문서들을 찾을 수 있어 아직도 사용하고 있고 결과적으로 2년 동안 사용하면서 불편했던 점은…음…솔직히 몇 번 있었지만, 아주 편리하고 쉽게 쓸만 합니다. 이것이 무료라는 생각은 거의 할 수 없습니다.

    며칠 전 우분투의 2008년 04월 버전인 8.04 Hardy Heron이 나왔습니다. 왠만하면 업그레이드가 되면 기다리지 않고 바로 설치해버리는 성격이라 릴리즈 된 날 업그레이드를 단행했습니다. 6.04 버전부터 사용했으니 2년이나 지났네요. 파이어폭스 3.0 베타버전이 깔려 있다는 소식을 들었지만 조금만 더 기다리면 문제(아직 정식 버전이 아니기에 유용한 몇몇 에드온들을 정상적으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없이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고 그냥 업그레이드 했습니다. 기능상 어떤 업그레이드가 있었는지 초보 유저로서는 실감하기 쉽지 않지만 그래도 좋아졌다고 믿고 쓰고 있습니다. 이러면 안되나? ㅋ

    desktop

    오랜만에 바탕화면과 테마도 바꾸고 새로운 마음으로 컴퓨터를 정리했습니다. 아직 딜리셔스 북마크를 쓸 수 없어 매우 제한적인 생활을 하고 있기는 하지만 제가 원하는대로 꾸밀 수 있는 테마(컴퓨터의 기본적인 모양, 윈도우 xp라면 실버나 그린 계열의 하단 창과 글꼴 글자크기 등을 의미, 그림에서는 검정의 띠와 빨강의 선택메뉴 등)나 기타 개인화 작업을 하면서 재미를 느끼고 있습니다. 인터넷 뱅킹만 할 수 있다면 당장이라도 윈도우를 떠나 버릴 수 있을텐데, 뱅킹이나 쇼핑을 위해 가끔씩 윈도우를 켜야 한다는 사실이 답답해 어제는 리눅스로 인터넷 뱅킹이 가능한 은행을 찾아봤다는 것 아닙니까? 씨티은행 영국이 가능하다는 소식을 듣기는 했는데, 계좌부터 열어야해서 쉽지 않네요.

    우분투를 업그레이드 하면서 미래를 읽는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작은 삶의 변화가 어떤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지, 불편을 감수하고 뜻을 지키는 것이 얼마나 기분 좋은 일인지, 다수의 길을 걷지 않는 것은 단지 불편할 뿐이라는 것, 나만의 특별한 것을 갖는다는 것이 주는 기쁨이 무엇인지. 알게 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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