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태의 블로그입니다.
빈곤
Djibouti의 영양실조, 심각한 수준
Mar 4th
아래의 IRIN News에 따르면Djibouti의 영양실조 비율이 매우 높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그 비율이 25% 정도로 대게 긴급구호가 필요한 재난 시와 비슷할 정도로 심각하다고 합니다. 2006년부터 시행된 정부와 파트너들의 식량제공과 영양실조에 대한 부모들의 선별작업으로 인해 5세 이하 영아 사망률이 20%에서 5% 이하로 줄어들긴 했지만 여전히 영양실조 비율은 상당히 높답니다. 12개월에서 24개월 사이의 젖먹이 아이들이 가장 영양실조 비율이 높은데 그 이유는 젖을 뗀 후 영양공급이 급격히 줄어들고 오염된 식수원에 노출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또한 기근으로 고통받고 있는 많은 슬럼 거주자들은 주로 가뭄으로 인해 생계를 잃고 농촌지역이나 인근국가에서 이주해온 사람들이랍니다. 그렇지만 The Famine Early Warning System Network: FEWS net에 따르면 부실한 목초지, 낮은 식수에 대한 접근성, 높은 곡물가격에도 불구하고 2009년 부터는 대규모의 식량원조로 인해 그 고통이 경감될 것이라 전망한다고 합니다.
<Djibouti 도시의 곡물 가격>
위는 Djibouti 도시의 곡물에 대한 시장가격 그래프입니다. 2003년에 비하면 지난 12개월 동안의 곡물가격은 정말 많이 출렁 거렸네요. Djibouti라는 조그만 나라, 소말리아와 에티오피아 사이에 있지만 뉴스에도 잘 나오지 않는 나라가 어렵다는 소식을 듣습니다. 이집트에 사는 동안 그 곳에서 온 몇몇의 사람들을 만났던 터라 뉴스가 눈에 더 들어 온 것 같습니다. 요즘 같이 경기침체가 지속되는 시기에는 주변의 모든 사람들이 어렵다 어렵다 하지만 아무래도 가족이나 이웃, 정부로부터 보호받기 힘든 소외되고 가난한 사람들이 가장 어려운 것 같습니다. 희망적인 메세지로 뉴스 기사가 마무리 되긴 했지만, 정말 그렇게 간단하게 해결 가능한 문제일까 싶기도 하고 죽음으로부터 건져놓긴했지만 먹을 것이 없는 상태를 지속시킨다면 그것이 의무를 다한 것일까 하는 의문도 듭니다. 제가 생각할 수 있는 것보다 더 큰 무게가 그들의 어깨에 놓여 있을텐데 참 걱정입니다.
Read more:
- DJIBOUTI: High malnutrition rates in slums “alarming” on IRIN Africa
- DJIBOUTI: Global food crisis adding to shortages on IRIN Afri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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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밴드 캠페인(Stand up, Speak out)
Oct 18th
바로 어제 10월 17일은 유엔이 정한 세계빈곤퇴치의 날이었다. G-CAP: Global Call to Action against Poverty’은 세계 시민사회가 각국의 MDGs1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약속의 실행을 촉구하기 위해 지난 2005년 브라질에서 열린 세계사회포럼(World Social Forum)에서 결성된 NGO, 노동조합, 종교단체 및 시민사회단체들의 네트워크다. 이곳에서 화이트밴드 캠페인을 전 세계적으로 벌이고 있고 국내에서는 지구촌빈곤퇴치시민네트워크가 화이트밴드 캠페인을 다른 NGO들과 협력하여 진행하고 있다. 올해의 화이트밴드 캠페인은 ‘Stand up, Speak Out’ 이라는 슬로건을 갖고 전 세계에서 약 5천만여 명(예상 목표수치이며 참가자 수는 G-CAP 홈페이지에서 집계중에 있다.)의 사람들이 함께 일어나 빈곤퇴치를 외치는 것으로 진행되었다. 포스터가 너무 작아 잘 보이지 않겠지만 국내에서는 여의도공원에 무대를 마련해두고 박지윤 아나운서와 이민우씨의 사회로 행사가 진행되었다. 이수영, 김장훈, 휘성, V.O.S등의 유명가수들의 노래와 메세지가 담겨있는 영상이 그 곳에 모인 사람들의 마음을 시원하게 했다.
진우를 유모차에 태우고 아내와 함께 방문했던 여의도공원 현장에는 많은 사람들이 야외에 설치된 의자에 앉아 쌀쌀한 강바람을 맞으며 공연을 즐겼고 공연 중간 중간에 나오는 영상을 통해 MDGs나 빈곤현황에 대해 간단하게나마 들을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너무 기초적인 정보만이 공유되었다거나 빈곤퇴치를 위해 우리가 어떻게 해야하는지에 대한 아무런 대안이 없었다는 등의 한계도 있었고 NGO의 목소리를 내기보다는 방송사의 목소리가 더 두드러진 점과 연예인들의 충분한 이해부족 등이 아쉬운 부분이었지만 아직도 대중들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은 빈곤현실을 텔레비전이라는 매체를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알릴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는 것! 그리고 3초에 한명씩 기아로 인해 굶어 죽는다는 비정상적이고 비참한 현실에 대해 강력한 메세지를 전달한 것은 아직 초보 단계에 있는 운동치고는 꽤 좋은 성과였다고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아쉽게도 강바람이 너무 쌀쌀해 진우랑 오래 머물러 있을수가 없어 끝까지 지켜보지는 못했다. 빈곤퇴치를 위해 일어나 외치는 퍼포먼스를 중간에 실시한다고 들었는데 그것도 보지 못하고 기다렸던 양희은씨 노래도 듣지 못하고 그냥 돌아와야했다. 이번 행사의 효과가 얼마나 될지는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화이트밴드 캠페인 배너가 싸이월드나 다른 웹페이지에서도 하루 종일 메인에 걸려 있으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비참한 빈곤 현실에 대한 경각심을 충분히 일으켰다고 볼 수 있으니 향후 꾸준한 후속조치가 전개된다면 빈곤퇴치를 위한 MDGs 이행이 가속화 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이번 행사는 7시부터 9시까지 2시간 짜리의 행사였으나 토요일 오후 KBS를 통해 1시간 분량으로 편집되어 방송된다고 하니 혹시 관심을 갖고 있다면 이번 주 토요일에 방송을 통해서도 관련 자료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아래는 100여개 국가에 걸쳐 작년 세계빈곤퇴치의 날 진행되었던 화이트밴드 캠페인에 관한 영상입니다. 3분 정도 되는 영상이니 한번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올해의 것으로 올렸다면 좋았겠지만 괜찮은 영상을 찾기가 힘들어서 작년 것으로 올립니다. 양해해 주십시오.
- 밀레니엄개발목표(Millenium Development Goals)의 약자로, 지난 2000년 뉴욕 UN본부에서 개최된 밀레니엄정상회담에서 채택된 빈곤 퇴치를 위한 전 세계적 목표이다. 당시 191개의 회원국들은 오는 2015년까지 이를 달성하기 위해 1. 절대빈곤 퇴치 2. 보편적 초등교육 달성 3. 성평등 및 여성권한 확대 4. 영유아 사망률 절감 5. 모성건강 증진 6. HIV/AIDS, 말라리아 및 기타질병 퇴치 7. 지속가능한 환경보전 8. 개발을 위한 전 세계적 파트너십 강화 등의 8가지 목표를 설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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