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태의 블로그입니다.
Hardy Heron으로 업그레이드
2년 전쯤이죠. 윈도우에서 새로운 운영체제인 비스타를 출시한다는 소식을 접하고는 제가 사용하는 랩탑 사양으로는 그것을 따라가기에 무리가 있겠다 생각을 했고 또 몇 년 마다 한번씩 하드웨어를 업그레이드 하지 않을거라면 이 참에 다른 운영체제를 익혀 갈아타는 것이 장기적으로 도움이 되겠다 생각했습니다. 컴퓨터 학원 한번 다녀본 적 없는 제가 리눅스를 사용하는 것이 어렵지는 않을까?라는 생각도 했지만 윈도우 만큼이나 사용하기 쉽게 나온 리눅스 버전이기도 하고 구글을 뒤져보면 언제나 좋은 문서들을 찾을 수 있어 아직도 사용하고 있고 결과적으로 2년 동안 사용하면서 불편했던 점은…음…솔직히 몇 번 있었지만, 아주 편리하고 쉽게 쓸만 합니다. 이것이 무료라는 생각은 거의 할 수 없습니다.
며칠 전 우분투의 2008년 04월 버전인 8.04 Hardy Heron이 나왔습니다. 왠만하면 업그레이드가 되면 기다리지 않고 바로 설치해버리는 성격이라 릴리즈 된 날 업그레이드를 단행했습니다. 6.04 버전부터 사용했으니 2년이나 지났네요. 파이어폭스 3.0 베타버전이 깔려 있다는 소식을 들었지만 조금만 더 기다리면 문제(아직 정식 버전이 아니기에 유용한 몇몇 에드온들을 정상적으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없이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고 그냥 업그레이드 했습니다. 기능상 어떤 업그레이드가 있었는지 초보 유저로서는 실감하기 쉽지 않지만 그래도 좋아졌다고 믿고 쓰고 있습니다. 이러면 안되나? ㅋ
오랜만에 바탕화면과 테마도 바꾸고 새로운 마음으로 컴퓨터를 정리했습니다. 아직 딜리셔스 북마크를 쓸 수 없어 매우 제한적인 생활을 하고 있기는 하지만 제가 원하는대로 꾸밀 수 있는 테마(컴퓨터의 기본적인 모양, 윈도우 xp라면 실버나 그린 계열의 하단 창과 글꼴 글자크기 등을 의미, 그림에서는 검정의 띠와 빨강의 선택메뉴 등)나 기타 개인화 작업을 하면서 재미를 느끼고 있습니다. 인터넷 뱅킹만 할 수 있다면 당장이라도 윈도우를 떠나 버릴 수 있을텐데, 뱅킹이나 쇼핑을 위해 가끔씩 윈도우를 켜야 한다는 사실이 답답해 어제는 리눅스로 인터넷 뱅킹이 가능한 은행을 찾아봤다는 것 아닙니까? 씨티은행 영국이 가능하다는 소식을 듣기는 했는데, 계좌부터 열어야해서 쉽지 않네요.
우분투를 업그레이드 하면서 미래를 읽는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작은 삶의 변화가 어떤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지, 불편을 감수하고 뜻을 지키는 것이 얼마나 기분 좋은 일인지, 다수의 길을 걷지 않는 것은 단지 불편할 뿐이라는 것, 나만의 특별한 것을 갖는다는 것이 주는 기쁨이 무엇인지. 알게 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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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rint article | This entry was posted by 김경태 on 2008-04-27 at 9:21 pm, and is filed under 일상. Follow any responses to this post through RSS 2.0. You can leave a response or trackback from your own site. |

about 1 year ago
파이어폭스까지 덩달아 업그레이드하면서 Hide Menubar라는 에드온을 발견했습니다. 저처럼 와이드 모니터를 쓰고 있어 최대한 세로폭을 늘려 쓰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평소에는 상단의 메뉴바를 숨겨두고 alt 키를 누르면 사용할 수 있게 내려옵니다. tiny menu라는 에드온도 상단의 기본 메뉴를 하나의 버튼으로 줄여줘 다른 아이콘들을 위로 올리고 북마크를 아래 줄에 넣어 사용하면 쓸만할 것 같습니다.
about 1 year ago
저도 Tiny Menu를 씁니다. http://barosl.com/blog/entry/compact-firefox 이런 식으로 쓰고 있어요.
about 1 year ago
몇일전에 첨으로 우분투라는걸 깔아서 써봤는데요, (rc 버전에서 LTS 버전으로도 갈아타봤슴다.-_-v) 윈도서 했던 쓰잘데기없는 짓을 안하게 되어 실생활이나 습관에는 좋겠던데, 햐… 사람의 습관이라는 것이 정말 무서운가 봅니다. 메인으로 써야지, 써야지 하면서도, 어느샌가 윈도우가 눈앞에.-_-;;;
우분투는 컴터 바른 생활의 첫걸음일 듯.-_-;
about 1 year ago
랜덤여신님, 그런데 브라우져에 북마크가 없네요. 마우스 제스쳐 사용하면 다른 아이콘들도 별로 필요없고~~~편리하시겠네요. ^^ 저는 그냥 hide 해두고 쓰렵니다.
about 1 year ago
우리팬님, ㅎㅎ 컴터 바른생활이라는 말이 재미있네요, 쓸데 없는 것들을 안하긴 하는데, 쇼핑이나 뱅킹도 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하긴 합니다. 그런데 인터넷뱅킹 기다리는 것보다 그냥 모바일 뱅킹 쓰는 게 더 나을지도 모르겠네요. ^^;; 저도 트랙백 날리겠습니다.
about 1 year ago
오랜만에 뵙습니다.
온라인으로 접속하여 키보드 한번 치면 되는 것인데…
이렇게 접속하는 심적 여유가 없는 나날들이네요.
무언가 해야 하는데… (그것은 취업? ^^)
자꾸만 동굴로 들어가려는 저를 발견하곤 합니다. ^^
블로그의 강점이 이것인 거 같습니다. 동굴로 들어가려는 저를 마주했을때 활기에 찬 지난 시절 작성했던 글들을 읽으며 의지를 확고히 하는…
” 미래를 읽는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작은 삶의 변화가 어떤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지, 불편을 감수하고 뜻을 지키는 것이 얼마나 기분 좋은 일인지, 다수의 길을 걷지 않는 것은 단지 불편할 뿐이라는 것, 나만의 특별한 것을 갖는다는 것이 주는 기쁨이 무엇인지. 알게 되는 것 같습니다. ”
너무 나도 멋있는 말인 거 같아 오랜 공백을 깨고 댓글을 달아놓고 갑니다.
about 1 year ago
트레드온님, 너무 오랜만입니다. 별로 좋은 말도 아닌 것 같은데…침묵을 깨고 댓글을 달아주실만 했군요. ^^ 감사해요. 얼른 취업하세요. 안 그러면 나중에 젊은이의 나날이 아까울지도 몰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