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거창하게 시즌을 나눌 생각까지는 없었지만, 어제 문득 파이어폭스에 있는 북마크를 정리하다가 삶을 좀 더 집중(focus on 보다는 narrow down) 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졌습니다. 이것 저것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던 제가 이제는 뭔가에 집중해 볼 필요가 있다는 것을 느꼈고 서른을 넘으면서부터 가졌던 생각임에도 좀처럼 실행에 옮기지 못하고 있다가 박군님의 포스트를 보고 다시 한번 이것 저것 정리하게 되었습니다. 기존의 미디어는 많은 정보를 담고 있지만 정보-행동의 변환비율이 굉장히 낮은데 비해(하루 종일 TV를 본다해도 정보를 받아들이기만 할뿐 정보를 가공해 새로운 것을 만든다거나 행동을 변화시키는 일은 거의 일어나지 않음을 뜻함) 블로그는 어느 정도의 지적활동을 자극해 정보가 충분치 않더라도 오히려 행동의 변화를 이끌어 내는 것 같습니다. 정보를 받아들이기만 하는 바보상자 같지 않고 포스트를 읽고나서 생각도 해보고 관심이 있으면 관련한 글을 써서 트랙백도 보내보고 하는 등 참 유용하게 쓸만한 1인 미디어입니다.

‘꿈’이라는 단어는 아직도 저를 설레이게 만드는 단어입니다. 서른이 넘었는데, 아직도 설레이기만 하면 안되겠죠. 조금씩 그것에 다가가려고 삶도 좁혀가고 덩달아 블로그도 좁혀가야할 것 같습니다. 그 동안 사용하던 글분류는 그대로 유지하겠지만, 어쩌면 좀 더 많은 하위 카테고리를 사용하게 될지도 또는 한쪽으로 치우칠지도 모르겠습니다. 제목에서도 말했듯이 아직은 구상 단계입니다. 전문적인 영역을 갖고 있지 않은터라 내공이 엿보이는 포스팅은 쉽지 않겠지만 그래도 국제관계나 개발관련 이슈 등 이제껏 거의 써보지 않았던 주제들도 조금씩 써보게 될 것 같습니다. 구독자님들께 죄송해서 어쩌나요? 앞으로의 제 블로깅이 관심 없는 글쓰기라고 여겨지신다면 이 블로그에서 지원하는 아래의 카테고리별 피드를 이용해 원하는 분류만을 받아보시길 바랍니다. 적극 추천해드리는 방법입니다. 유학을 3년 후로 제 마음 속에 넣어 버렸습니다. 아직 둘째도 낳아야 하고, 돈도 좀 모아야 하고, 경력도 잘 쌓는 문제를 해결해야 하지만, 막연한 생각은 아무 도움도 준비도 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어 그 동안은 혼자서 조금씩 공부하고 3년, 또는 4년 후에 본격적으로 시작해보려 합니다.

애드센스를 내렸습니다. 환전하지 못하는 금액이 $ 40 정도 남아있지만, 일단 광고를 내렸습니다. 1년 정도 애드센스를 나름대로 테스트 해보기도 했고 수표를 받아 유용하게 써보기도 해서 이제는 그만 내리려고 합니다. 방문자들을 애드센스를 이용해 다른 곳으로 옮기기보다 제 블로그 안에서 생각도 더 많이 하고, 소통도 교감도 더욱 많이 하도록 만들기 위해 애드센스를 내렸습니다. 그 동안 요리조리 애드센스를 배치하는 것을 탐탁치 않게 여기시는 분들도 계셨을텐데, 이제 애드프리한 블로그를 보실 수 있게 되었습니다. 잔액 $ 40은 나중에 좀 더 전문적인 쓸 수 있게되면 다시 게재해서 $ 100 을 채우고 내리거나 아니면 그냥 없는 셈하거나 하도록 하겠습니다. 그 동안 사실 알게 모르게 애드센스 수익 체크하느라, 애드센스 관련 글들 찾아 읽느라, 테마의 여기 저기를 옮겨다니며 붙여보느라 신경도 쓰고 고생도 했었는데 드디어 해방되었습니다. 상태바에 있던 애드센스 알리미 플러그인도 없애고 상태바도 보이지 않게 설정했습니다.

ㅎㅎ 사실 시즌2라해도 보이는 것에는 별반 차이가 없을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저는 나름대로 바뀌어 있을 것 같습니다. 삶을 다소 큰 폭으로 조정하고 있으니 뭐가 달라져도 달라지겠죠. 블로그 이름이나 필명, 테마, 분류, 작성주기 등에 변화가 있을지 없을지는 아직 모르겠고 좀 더 생각을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호스팅 계약기간이 이제 얼마 남지 않아 그걸 연장하고 나서 도메인을 하나 구입해서 블로그를 운영할지 아니면 그냥 미리내에 빌붙어서 운영할지도 생각해봐야겠군요. 사용하는데는 별다른 불편함이 없는 것 같은데, 아무래도 남의 집에 얹혀 사는 것 같아서 좀 그렇더라구요.

최근에 고귀한 시간’낭비’ – 예배(TTB 아닙니다 ^^) 라는 책을 친구가 줘서 읽고 있는데, 많은 통찰력을 제공해주는 것 같습니다. 혹시 크리스천이신 분들 중에 읽어보지 않으신 분들은 한번 읽어보십시오. 이레서원에서 출간한 책입니다. 유명한 책인 것 같은데 저는 이제야 읽어보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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