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태의 블로그입니다.
여섯가지 잡담
이 블로그에 지극히 개인적인 이야기들을 적는 것이 좋지 않아 오랫동안 끊어 두었던 싸이에 미니홈피를 만들고 아직도 그 곳에 남아 있는 친구들과 정을 나누려 하고 있다. 그럼에도 여기 저기 들락거리며 뭔가를 끄적이는건 좀처럼 쉽지 않은 일이다. 그래서 이 곳에 몇가지 잡담을 기록한다. 귀차니즘 때문인지 미투나 플톡에도 별다른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있기에 구독자들께는 양해를 바랍니다.
2007년 상반기 올블로그 top 100의 발표날이 다가오면서 이번에는 당연히 선정되지 않을 것이기에(6개월 동안 29개의 포스트 밖에 작성하지 않아서 거의 검색으로만 먹고 사는 블로그로 변해가고 있기에…) 작년 하반기에 받은 영광스런 앰블럼을 그냥 보내기 아쉬워 살짝 끼워넣었다. feed 숫자나 방문객 숫자, 올블로그 앰블럼 등은 포스트의 가치를 과대평가 또는 과소평가 할 수 있어 왠만하면 보이지 않게 해두고 싶었지만 며칠 남지 않았다는 생각을하니 왠지 달고 싶어져서 2007년 상반기 발표가 있을때까지는 걸어두려고 한다.
블로그를 하면서 몇번의 기분 좋은 일이 있었지만 며칠 전에도 그런 일이 있었다. Web OS 관련 글을 보고 프랑스에서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는 분이 메일을 보내주셨다. 아직 클로즈드 테스트 중인 곳인데, 한번 테스트 해보겠냐고? 그리고 한국시장에 자신들의 서비스를 소개해줄 수 있냐고? 그래서 계정을 얻어 잠깐 사용해봤고 시간나면 자세히 둘러본 후 포스팅 하게 될 것 같다. 결코 전문적이지는 않지만 그저 웹에 대한 관심을 갖고 있고 블로그를 갖고 있다는 것만으로 그런 평가를 받을 수 있다는 것에 참 기분 좋았다. 덕분에 독일 태생 같은 이름을 가진 분과 한국분, 그리고 국적을 짐작할 수 없는 평범한 영미권 이름을 가진 분과 스카이프에서 어설프게나마 영어로 채팅도 했다.
요즘 LG 트윈스가 작년보다는 좋은 성적을 내고 있어 그래도 스포츠 뉴스를 찾거나 TV 를 보는 시간이 즐거워졌다. SK나 두산 정도의 전력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럭저럭 연패는 끊어주고 있는 선발진(박명환, 최원호, 봉중근, 하리칼라, 이승호), 믿음을 주는 중간과 마무리(김민기, 류택현, 우규민, 정재복, 심수창, 경헌호), 신바람을 낼 것 같은 타자들(이대형, 이종열, 발데스, 최동수, 박용택, 조인성, 이성렬, 김상현, 권용관)이 모두 그런대로 제 몫을 해주고 있어 야구 볼 맛이 난다. 언제 한번 야구 관련한 포스트도 작성해봐야겠다. 할 말이 많을 것 같네…
철떡같이 INFJ라고 믿고 있었는데, 요즘은 매번 데드라인에 가까워져야 능률이 오르거나 또는 쉽게 데드라인을 넘겨 버리는 나를 보면서 PPPP가 아닌가?라는 생각을 갖게 된다. 영어공부도 할겸해서 영어원서 모니터를 하고 있는데, 데드라인이 있는 일이라 여간 신경이 쓰이는게 아니다. 챕터를 읽고 요약/정리하고 몇 가지 기획과 관련한 질문에 답해주는 간단한 일인데 나름대로 압박이 있다. 특히 지난번 책은 철학을 가르치고 있는 교수님이 쓰신 것이었는데, 어찌나 어려운 어휘만 골라 쓰시는지 미국 사람들은 이 책을 얼마나 이해할 수 있을까? 싶기도 할 정도였다. 암튼 재미있기도 하지만 지치는 일이기도 해서 이걸 언제까지 할 수 있을지 고민이다.
진우가 이제 많이 자랐다. 밤에 자면 중간에 잘 깨지도 않고 쭈욱 잘잔다. 웃어줄줄도 알고 옹알이도 제법한다. 해석은 불가능하지만 소통은 가능한 것 같다. 부모와 자식이기에 누릴 수 있는 비언어 커뮤니케이션은 이정도로도 충분한 것 같다. 진우의 컨디션이 가장 좋은 오전이나 목욕하고 자기 전에는 옹알 옹알 많은 대화를 나누곤 한다. 오늘은 할머니가 진우에게 유모차도 사주셨다.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좋은지 요즘은 식구들 모두 싱글벙글이다. 난 진우에게 사랑의 빚을졌다. 내가 언제 이렇게 행복해했던 적이 있었는지? 이렇게 안아주고 싶었던 사람이 있었는지? 생각해보면 진우가 내게 준 것이 너무 많다. 빚을 졌으니 평생 갚아줘야겠다.
Popularity: 21% [?]
Related posts:
| Print article | This entry was posted by 김경태 on 2007-07-01 at 2:44 am, and is filed under 일상. Follow any responses to this post through RSS 2.0. You can leave a response or trackback from your own site. |
about 2 years ago
마감에 대처하는 모습, 계획세우기, 시간엄수 및 정리정돈의 여부도 흔히 언급되는 J/P의 차이점이지만 J/P의 가장 큰 차이는 미리 결단하는 게 속편한가 정보를 계속 모으며 결정을 유보하느냐입니다. 스트레스에 시달리거나 환경이 반대성향을 요구할 경우 일시적으로 반대성향의 모습을 띨 수도 있어요;;
about 2 years ago
MBTI 검사에서는 만점 J였는데, 살아가면서 보니까 꼭 그런 것 같지는 않아서요. 찌짐님이 그 부분에 댓글 달아 주실줄 알았습니다. ㅋ 데드라인 넘겨 버렸는데, 내일까지는 꼭 보내겠다고 메일 보내야겠네요 ^^;;
about 2 years ago
헤.. 저는 상반기 꼴랑 23개 글 올렸네요..^^
about 2 years ago
그래도 isanghee님은 23개의 알짜배기 포스트를 발행하셨잖아요~~ 저는 좀 더 specific한 블로그를 하나 만들어 볼까도 생각중인데, 요기도 제대로 관리 못하면서…ㅋ 남들 눈치 안 보고 좀 더 재미있게 블로깅 해야겠습니다.
about 2 years ago
미안.. 나는 올해 1개 썼군.. ㅡㅡ; ㅎㅎ
about 2 years ago
미안할게 뭐 있담? ㅋㅋ 광고를 떼어 버리니 잘 안 쓰게 되는 것 같아. 아무래도 동력이 하나 사라졌다고 할까? 다시 영어공부 좀 열심히 해봐야겠다. ^^
about 2 years ago
그래.. 우리 영어 공부 하기로 했었자너..
나중에 계획잡자구~
그리고 DIY 가구 만들기도 언넝해보자.. ㅋ
about 2 years ago
진우 장난감 자동차 좀 만들어주게 나 로봇 만드는 기술 좀 전수해줘~~ ^^
오늘은 명동에 다녀왔다. 청담동에도 다시 한번 가보자.
about 2 years ago
그래.. 어제 사실 청계천 세운 상가갔었는데.. 부품구경하러..
근데.. 일요일은 문 닫더군.. ㅋㅋ
이런 것을 하려면 전자회로기초 같은 것을 좀 봐둬야 할꺼야..
이것도 같이 스터디 하련? ^^ㅋㅋ
about 2 years ago
형 지금도 선릉에 있지? 나 퇴근할때 청담에서 선릉까지 버스타고 환승해서 집에가거든 한번 볼까? 번개라도??? zames형하고 같이봐도 좋고~
about 2 years ago
뭐야 내글 안달렸어??? ㅠㅠ
정성스럽게 써서 달아놨더니.. 흙.
about 2 years ago
엠넷으로 이직했다면서? 적응 잘하고 있겠지? 난 선릉에 없으…ㅋ 구로와 분당을 오가며 생활하고 있지~ 문자보다 여기에 먼저 남긴건가보네… 희안하게도 스팸으로 걸러졌어. 금요일에 보자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