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말고 다른 시선은 없나?
Google Press Center 에서 발표한 삼성관련 소식을 접하고 포스트를 한번 작성해볼까? 하고는 웹을 뒤져봤더니 역시나 발빠르게 소식을 전하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삼성+구글 폰’ 휴대폰 시장에 돌풍 예고라는 글은 구글쪽 보도자료를 인용했고 ‘구글폰-야후폰’, 휴대전화 검색시대 열렸다! 라는 글(이 글은 삭제되었네요)은 삼성쪽 보도자료를 인용했습니다. 디지털통-세상사는 이야기에서는 약간의 시간차를 두고 삼성전자, 구글-야후와 왜 손잡았나? 라는 또 다른 포스트를 발행했습니다. 서명덕 기자님도 간단한 코멘트 아래 삼성에서 배포한 보도자료 전문을 실어 삼성의 구글폰 & 삼성의 야후폰이라는 포스트를 발행했습니다.
내용은 간단합니다. 구글은 삼성과 손잡고 삼성 휴대전화에 구글검색 버튼을 만들어 구글 검색과 구글맵, 지메일을 모바일 인터넷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한다는 내용이고 삼성은 구글, 야후와 손잡고 구글폰에는 구글 버튼으로 위의 서비스를, 60여개국에 출시되는 야후폰에는 야후의 애플리케이션을 장착해 야후 고(GO), 야후 원서치, 야후 메일, 야후 메신저, 야후 개인정보 관리 등 야후의 모바일 인터넷 기능을 이용 할 수 있게 한다는 것입니다. 맛깔스럽게 정리한다면야 좀 더 어려운 일이 될수도 있겠지만 사실 몇 줄 안에 손 쉽게 넣을 수 있는 내용을 재구성하지 않고 보도자료 전문을 실어버린 것을 보고는 약간 아쉽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것은 종이 신문을 웹페이지에 그대로 스캔하는 것 밖에 되지 않으며 이러한 행태가 반복되고 정형화된다면 블로그는 기성미디어의 대안이 될 수 없고 스팸과 무단복제만이 넘치는 단순한 미디어 툴의 변화 정도로 그치게 되겠구나! 생각했습니다.
보도자료로 배포된 자료들은 인터넷뉴스뿐만 아니라 블로고스피어 내에서도 영향력있게 재배포(실제로 거의 같은 내용의 글과 그림이 올블로그에서 많은 추천을 받아 뜨는 글에 올라와 있습니다)되고 그것은 집단의 지성을 자극해 다양한 재생산을 유도하기 보다는 mainstream을 주입하는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는 것 같아 아쉽습니다. 기성미디어의 기자들이 독점적인 지위를 이용해 빠르고 많은 글을 양산해 블로고스피어에서 인기를 얻고 있고 그들의 스타일이나 형식이 유행이 되어 많은 블로거들이 따라하는데 그치고 있습니다. 보도자료를 옮겨오거나 외국의 블로그를 번역하는 정도로 말입니다. 100명의 블로거가 1가지 내용에 대해 100개의 다양한 생각을 쏟아낸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해봅니다. 비슷비슷하긴 하겠지만 그래도 조금씩은 다른 컨텐츠들이 다양하게 쏟아지는 것이 낫지 않을까요? 다소 서툴더라도 하나의 생각보다는 그게 좋을 것 같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올블로그를 즐기는 이유는 모든 블로그를 보고 싶어서 일겁니다. 관광 가이드를 좇아 다니며 남들과 똑같은 현장에서 똑같은 설명을 듣기보다는 뒷골목 구석구석을 다니며 다양한 모습과 사람들을 만나고 싶어하는 것과 같이 다양한 블로거들의 다양한 생각들을 만나고 싶어하는 것이 메타사이트를 방문하는 이유가 아닐까요?1 짧지만 Anycall 안의 Google, 그리고 모바일 매쉬업 – 유비쿼터스의 시작 이 포스트가 위의 것들보다 더 매력적이지 않나요? 물론 정확한 사실만을 전달하고 싶어 그랬을수도 있지만 보도자료는 사실이라기 보다 오히려 광고에 가까울테니까요.
*이 글의 주제는 ~하자! 라거나 ~하지말자! 가 아니라 더 다양한 글을 보고 싶다! 입니다. 부득이 제가 글을 쓰면서 링크를 몇 군데 사용했는데 혹시 링크의 대상이 되는 글의 작성자께서 이 글을 보신다면 기분 나쁘게는 생각지 말아 주십시오. 트랙백을 달지 않는 글은 뒷담화이다! 라는 글 제목이 생각나서 트랙백을 보내야 하나? 생각도 했는데 관련한 글이 아니라서 보내지 않습니다.
- 이 표현은 어제 이올린을 돌아다니다 어떤 분이 사용하신 걸 본 것인데, 너무 적절하다 싶어 머리 속에 박혀 버렸습니다. [Go b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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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나 이 글도 똑같네요~ 디지털리스트의 블로그 중
삼성전자가 구글 야후와 모바일인터넷 전략제휴
노키아, 모토롤라는 이미 야후 어플리케이션을 장착한 모바일 기기를 판매하고 있었는데, 구글은 아직이었고 그 첫번째 파트너가 삼성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삼성은 구글을 따라잡겠다고 열을 올리고 있는 야후와도 손을 잡았는데, 60개국에서 수백만대의 기기에 야후 어플리케이션을 장착해 판매하기로 했습니다. 야후는 또한 오페라 모바일과도 제휴해 오페라를 통해 야후 검색을 시행하기로 했고 이러한 발표에 힘입어 야후가 나스닥 시장에서 18센트 올랐다고 합니다. ^^ 구글은 모르겠네요~
저도 CES 가서 블로거 리포터 되고 싶어요..(.. )( ..);;;
저 같은 경우는 글쓸 가치는 없지만, 그냥 지나치기는 아쉽고… 한번 쯤 읽어볼만한 자료일 때 보도자료를 붙여 넣고 있습니다. 보도자료를 붙인 제 글은 딱 1분만 휙~ 보면 된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저는 허접하더라도 제 의견을 조금이나마 반드시 붙입니다.
떡이떡이님께서 쓰시는 빠르고 정확한 소식들 잘 보고 있습니다. 짧게라도 붙이신 의견을 통해서도 좋은 통찰을 얻기도 했구요. 비슷한 내용의 글들이 거의 모든 신문에서 보여질 뿐아니라 블로그에서도 보여지길래 약간은 다른 시선이 필요하지 않나? 해서 글을 써봤습니다.
astraea님, 저도 라스베가스에서 사람들 좀 만나보고 싶네요~~ ^^;;
김경태 회원님의 상기 포스트가 미디어몹에 링크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