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터툴즈를 반년 정도 사용하다가 워드프레스로 옮기고 나서 아쉬운 것 하나는 더 이상 이올린에 글을 싱크 할 수 없다는 것이었는데, 다행이도 워드프레스 플러그인이 생겨서 실시간으로 올블로그보다 빠르게 싱크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 워드프레스가 버벅거리고 무거워져서 여러개의 플러그인을 떼어버리고 DB에 찌꺼기처럼 남아있는 비활성된 옵션들도 지우고 사이드바에 있는 플릭커 뱃지도 빼고 Google Analytics도 다음 웹 인사이드로 바꾸면서 블로그를 약간은 슬림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러면서 발견하게 된 것은 글마다 이올린 관련한 DB가 생성된다는 것이었습니다. 1이라는 무의미한 숫자들이 가득들어 있었는데 어찌나 보기 싫던지 이걸 없애야 하나? 고민했었드랬죠.

그런데 며칠 전 이올린의 개편이 있었고 개발자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그 동안 이올린이 갖고 있던 가장 중요한 장점 중 하나가 묻혀 버리게 되면서 마가린, 윙버스, 올블로그 등의 모양을 모두 가지려고 하는 문어발처럼 보이게 되고 말았습니다. 물론 이전의 모양과 거의 같은 모양으로 이올린에 방문하기 위해 포스트 보기로 북마크(즐겨찾기) 주소를 바꿔두면 별 문제 없기도하고 북마크와 지역태그, 이웃관리를 통해 더 나은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하지만 메인 페이지에 많은 실시간 포스트가 출력되지 않기에 다양하고 많은 글들이 너무 쉽게 묻혀 버리게 되는 것 같아 이올린 싱크 플러그인을 사용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태터툴즈 사용자도 아닌데 이올린을 쓰고 있는게 조금 이상하기도 하고…어차피 사용자들 대부분은 올블로그와 이올린을 동시에 사용하고 있을테니 포스트가 쉽게 묻혀지진 않을거라는 생각에 이올린 싱크 플러그인 사용을 중단해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지난 하반기에 3~4번 정도 이올린의 인기글에 올랐던 것 같은데 영광스럽게 아르님이 선정해주신 이올린 2006년 하반기 탑블로거 50/100 에도 올랐던 것을 생각하면 그나마 쉽게 이올린을 떠나서는 안될 것 같기도 하지만 제 글은 올리지 않고 그저 방문해서 다른 글을 지켜보는 용도로만 이올린을 사용해도 괜찮을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태터툴즈 사용자가 아니라서 그런지 로그인을 했는데도 제가 쓴 글이 보이지 않더라구요 트랙백인증도 에러가 나고…혹시라도 나중에 자동 핑을 지원하게 된다면 핑을 보내는 방법으로 다시 사용해야 겠습니다. 쉽게 무엇에 기대지 않고 떠날 수 있다는 것이 나름대로 자유롭다 느껴져 기분은 좋습니다. 이 글을 마지막으로 이올린 플러그인도 없애고 블로그를 좀 더 가볍게 만들어야 겠습니다. 그나저나 시간에 맞춰 올블로그에 싱크하는 것은 왜 이렇게 안되는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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