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무하마드 유누스 박사를 직접 만났습니다. 만나서 뭔가 했다는 것은 아니고 직접 가까운 거리에서 강연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제 8회 서울평화상을 수상하기 위해 서울에 방문한 유누스 박사는 오늘 이화여대에서 ‘We Can Create a Poverty-Free World’라는 제목으로 강연을 했습니다. 여느 동영상에서도 볼 수 있었던 비슷한 복장을 하고 나타난 유누스 박사는 여전히 뭔가 열정적으로 그의 신념을 전달했습니다. MIT에서 강연했던 ‘Ending Global Poverty‘라는 것과도 비슷한 내용으로 자신이 어떻게 그라민은행을 시작했으며 어떻게 그 일을 해왔는지 느리지만 정감있는 말투로 설명했습니다.

3시부터 4시 반까지 강연이 있었고 2시부터 등록을 받는다고 했는데, 등록 같은 건 없었고 결국 자리가 모자라 서서 듣는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선착순 200명에게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은행가’라는 자서전을 나눠줬는데, 아쉽게도 2시 반쯤 도착했더니 다 나눠주고 없더라구요! 이런 분의 강의를 직접 들을 수 있다는 사실에 벅차올라 이대역에서 강의실이 있는 곳까지 단숨에 걸어 올라갔죠! 강의실 앞에서는 동시통역기를 나눠줬는데, 당당하게 통역기를 받지 않고 강의실에 들어갔습죠. ㅎㅎ 덕분에 귀한 강연에서 졸고 말았습니다. ^^;; 이화여대에서 강의를 들은 건 처음이었는데, 역시 여자분들이 많더라구요! 그런데 수업대체 강의였는지? 유누스 박사가 뭐하시는 분인지 모르고 강연에 참석한 여학우들도 많더라구요! 간단히 소개라도 하고 강의를 듣게 하지!하며 교수님들을 맘 속으로 질타했습니다. “저 분 유명한 사람이야?”, “노벨 평화상도 받았다고 해서 출석체크했는데 들어보려고”, “서울평화상은 언제부터 생겼어?” 등등 주변에서 여학우들이 질문할때마다 대답해주고 싶어 근질거렸지만 참고 있었습니다. 워낙 뒤쪽에 자리를 잡아 제대로 된 사진 한장 건지지 못했네요. 옆모습을 찍은 사진이 전부입니다. 하나는 심하게 흔들려서 쓰지 못한다는…ㅜㅜ

무하마드 유누스

마무리하고 사인하는 중

이건 강연을 마치고 몇 사람들이 선착순으로 받은 자서전에 사인을 받고 있는 모습입니다. 사람들이 얼마 없으면 기다렸다가 사진을 찍어오려고 했는데 좀처럼 인파가 줄지않아 그냥 내려왔습니다. KBS 카메라도 보이던데 잘 취재하셨나 모르겠습니다. 기억에 남는 것 몇 가지가 있습니다. 오늘 세상의 모든 은행을 이용할 수 없다는 어떨 것 같습니까? 대출도 인터넷 뱅킹이나 텔레 뱅킹도 이용할 수 없다면? 그런 가정이 현실이 된다면 마치 공포영화와도 같을 것입니다! 그런데 매일 그렇게 살고 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은행 서비스에도 접근할 수 없는 빈곤층이 존재합니다…한국에서 빈곤이라는 말을 박물관에서나 찾아볼 수 있게 만들 수 있습니다. 빈곤한 마지막 한 사람이 빈곤에서 벗어나는 날 박물관을 열 수 있을 것입니다. 한국에서 가능하다면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가능합니다…인간은 개개인이 모두 존중 받아야 합니다…무하마드 유누스 박사와 관련해 자세한 사항을 읽어보시려면 아래 링크를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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