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평화상 수상자, 무하마드 유누스

올해의 노벨평화상은 방글라데시의 무하마드 유누스 박사와 그가 설립한 그라민은행이 공동 수상하게 되었습니다. 무하마드 유누스 박사는 금세공업을 하는 유복한 가정에서 태어나 방글라데시의 다카대학을 졸업하고 미국의 벤더 빌트 대학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고는 다시 고국으로 돌아와 치타공 대학에서 강의를 하다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무담보 소액대출 기관인 그라민은행을 설립했고 노르웨이 노벨 위원회는 13일 오슬로에서, 유누스 박사와 그라민 은행이 방글라데시 빈민층에게 경제적, 사회적 자립기회를 제공하고 있는 노력을 인정해 노벨 평화상 수상자로 결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아래는 Building Social Business Ventures라는 영상의 프리뷰입니다.

Video: Building Social Business Ventures

처음에는 자신의 돈을 직접 주민들에게 빌려주었던 유누스 박사는 1976년 자신이 보증을 서는 조건으로 국립은행에서 돈을 빌려 더 많은 빈민들에게 나눠주기 시작했고 이것이 그라민 은행의 출발점이 되었습니다. 당시 냉소적이던 방글라데시 정부와 중앙은행은 1979년까지 유누스 박사가 500가구를 구제하자 마침내 그의 활동에 동참하기 시작했습니다. 대출조차 받을 수 없었던 빈민층 여성들에게 담보없이 대출을 실시해 그들의 자활을 도왔습니다. 주변의 걱정과는 달리 신뢰를 담보로 대출해준 금액은 99%1 이상 상환되었고 현재까지 600만명의 빈민들에게 혜택을 준 그라민은행은 이제 2,185개 지점과 1만 8,000여 명의 직원이 함께하는 큰 규모로 성장했습니다.

이러한 무담보 소액대출은 운동처럼 저개발 국가들로 퍼져갔고 지금은 개발학, 경제학, 사회학 분야에서 다양하게 연구되고 가르쳐지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미 국내에도 2002년에 유누스 박사에 관한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은행가’라는 책이 출판되었고 지난 달에는 올해의 서울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되어 오는 18일에 한국방문을 예정하고 있다고 합니다. 역대 노벨평화상 수상자들 대부분이 의사나, 정치가, 인권운동가, 종교인, 법조인 등인 것에 비하면 그의 경력은 독특하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경제학을 공부했으면서도 노벨경제학상이 아닌 노벨평화상을 수상하게 되었다는 점은 그를 더욱 매력적으로 만드는 것 같은데 그가 공부를 위한 공부를 하지 않고 습득한 지식을 현실세계의 문제, 그것도 가장 풀기 어렵다는 빈곤퇴치에 쏟아 부었다는 것이 매우 도전적으로 보입니다. 물론 학자로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분들이 덜 멋있어 보인다는 말은 아니지만 말입니다. 1년 전쯤 MIT 대학에서 강의했던 비디오, Ending Global Poverty, 를 보았을때 느린말투에 따뜻해 보이면서도 소박하고 지적인 그가 빈곤의 현실을 매우 심각하게 피부로 받아들이고 있으며 빈곤퇴치를 위해 자신의 인생을 열정적으로 살아가고 있다는 첫인상을 갖게 되었다. MIT의 강의는 Real Player나 Window Media로 재생되기에 World Affairs Council에서 강의한 내용을 구글 비디오에서 찾아 연결합니다. 이 비디오는 Grameen Phone에 관한 내용까지도 포함하고 있습니다.

Video : International Forum Social Entrepreneurship Award

그를 보면서 다시한번 느끼게 되는 것은 공부를 하거나 돈을 버는 것은 나 하나 잘 살아보자고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과 어떤 일을 하든 아는만큼 일 할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다시 열심히 책을 잡아 보기로 했습니다. ‘나를 위해서가 아닌!’이라는 스스로의 교육목적을 갖고 조금 더 나를 교육시켜야겠다는 생각을 말입니다. 또한 훌륭한 강의를 구글비디오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는 생각에 고맙기도 하고 놀랍기도 했죠. 버클리 강의 외의 많은 자료들이 구글비디오에 올라와 있는 것 같은데 정보의 바다에서 파도를 타려면 영어공부는 필수인 것 같습니다!! 마중물2과 같은 삶을 살아가는 유누스 박사가 부러웠고 처음에는 작아보였지만 자신의 삶을 열정적으로 쏟아내어 목마른 사람들이 마실 수 있도록 많은 물을 끌어올릴 수 있는 마중물처럼 저도 그렇게 살아야겠다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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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유누스 박사에 의하면 나머지 1%는 상환되지 않은 것이 아니라 단순히 늦어지는 것이라고 한다. [Go back]
  2. 펌프로 물을 퍼 올릴 때, 물을 끌어 올리기 위하여 먼저 윗구멍에 붓는 물. [Go b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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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김경태 says:

    비디오를 본문중에 넣었더니 IE에서 본문이 잘 안 나오길래 구글비디오로 링크를 걸어뒀습니다. IE때문에 겪는 불편이 이만 저만이 아니네요~~~글 읽으러 오셨다가 절반도 못 보고 가신 분들도 계시겠네요! 죄송합니다.

  2. 미디어몹 says:

    김경태 회원님의 상기 포스트가 미디어몹 헤드라인에 등록되었습니다.

  3. 김경태 says:

    이대에서 오늘 유누스 박사의 강연이 있다고 해서 카메라 들고 한번 가보려고 합니다. ^^ 이런 기회가 쉽지 않은 것이니, 기회가 있을 때 잡아야겠죠! 강연한 내용이 다음 동영상 같은데 안 올라오겠죠? ^^;;

  4. zames says:

    멋진 분이네~
    우리에게 방향을 제시해 주는 것 같기도 하다~

  5. 김지영 says:

    담아갑니다…!!!

  6. 김경태 says:

    좀 지난 자료인데도 담아가신다니 기분이 좋네요. ‘담아갑니다’라는 댓글이 달린 건 처음인 것 같은데 네이버를 통해 오셨나보네요. ^^;;

    링크를 사용하시거나 아니면 출력해서 보실 수도 있도록 포스트 가장 아래쪽에 프린터 아이콘을 하나 넣었는데 아무래도 긁어다 붙어넣기가 더 편하가보네요. 하이퍼링크의 세상은 언제쯤이나…거미줄처럼 얽혀 있는 웹을 경험하고 싶은데…^^;;

  1. 무하마드 유누스 관련 영상

    2006년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무하마드 유누스 박사를 소개하는 영상입니다. 비디오를 포스트에 넣는데 약간 문제가 있는 것 같아 테스트 해보고 있는중입니다. 구글비디오가 약간 이상하네요! IE에서 약간 어색하게 출력되는군요. Youtube와 엠엔캐스트는 잘 보이는 것 같은데 말이죠. 이전 글 읽기 노벨상평화상을 수사한 경제학자, 무하마드 유누스 Nobel Peace Prize 2006 goes to Dr. Muhammad Yunus and GB……

  2. [...] 이건 강연을 마치고 몇 사람들이 선착순으로 받은 자서전에 사인을 받고 있는 모습입니다. 사람들이 얼마 없으면 기다렸다가 사진을 찍어오려고 했는데 좀처럼 인파가 줄지않아 그냥 내려왔습니다. KBS 카메라도 보이던데 잘 취재하셨나 모르겠습니다. 기억에 남는 것 몇 가지가 있습니다. 오늘 세상의 모든 은행을 이용할 수 없다는 어떨 것 같습니까? 대출도 인터넷 뱅킹이나 텔레 뱅킹도 이용할 수 없다면? 그런 가정이 현실이 된다면 마치 공포영화와도 같을 것입니다! 그런데 매일 그렇게 살고 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은행 서비스에도 접근할 수 없는 빈곤층이 존재합니다…한국에서 빈곤이라는 말을 박물관에서나 찾아볼 수 있게 만들 수 있습니다. 빈곤한 마지막 한 사람이 빈곤에서 벗어나는 날 박물관을 열 수 있을 것입니다. 한국에서 가능하다면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가능합니다…인간은 개개인이 모두 존중 받아야 합니다… 더 읽을거리,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경제학자, 무하마드 유누스 on Revival’s Blog 아마도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은행가’라는 책이었을 것 같습니다. [본문으로]Trackback url :: http://revival.mireene.com/blog/333/trackback/ [...]

  3. [...] Revival’s Blog: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경제학자, 무하마드 유누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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