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tube를 시작으로 동영상 UCC(User Created Contents)열풍이 지속되고 있고, 구글(구글비디오)이나 파란(엠박스), 네이버(플레이), 다음(다음동영상), 야후(야미), 프리챌(프리챌큐) 등의 포탈 사이트들도 동영상 시장을 잡기 위해 혈안이 되어있다.

sidebar of mncast

포탈 사이트 뿐 아니라 전문적으로 동영상 컨텐츠만을 다루는 사이트들도 생겨나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엠앤캐스트가 많은 인기를 얻고 있고 본인도 몇개의 동영상을 엠앤캐스트를 통해 블로그에 올린 적이 있다. 엠앤캐스트를 북마크 해두고 가끔씩 설기현, 이영표, 박지성의 프리미어 리그 경기가 있었던 다음 날엔 경기 하일라이트를 보곤하는데, 그때마다 눈에 거슬리는 것이 있어 지적해본다. 엠앤캐스트 메인에 들어가면 인기 카테고리&태그가 메인 좌측에 뜬다. 그런데 그 인기태그에 항상 ‘섹시’라는 태그가 존재하고 심지어 ‘섹시’태그가 달린 관련 동영상들이 버젓이 페이지의 첫화면에 보이는 것 뿐 아니라 로그인도 필요없이 누구나 바로 재생을 할 수 있다. 그들 중에는 반드시 성인컨텐츠로 분류되어야 할 신체노출이 있는 동영상들도 있다. 노출이 심하지 않다해도 초등학생들도 들어와서 보는 곳일텐데 어떤 조치가 필요하지 않을까? 관련링크 (제 블로그를 생각해 스크린샷을 마련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얼마 전 Youtube를 비롯한 다른 업체들은 성인컨텐츠들을 어떻게 관리하고 있을까? 하고 둘러봤는데, Youtube, 파란, 네이버, 다음, 야후, 판도라TV 등은 ‘섹시’라는 태그 자체를 검색에서부터 차단했고 성인컨텐츠를 보려면 반드시 성인인증을 거친 로그인을 필요로했다. 프리챌 큐 역시 19금 영상은 메인에 노출되지 않으며 외부 링크를 사용할 수 없다는 공지를 해두고 있었다. 다른 곳들은 그나마 많은 견제가 있었던 모양이다. 하지만 엠파스에서는 동영상 검색을 아래와 같이 서비스 업체별로 지정해서 할 수 있었는데 역시나 엠앤캐스트에서 나오는 컨텐츠들이 검색화면에 주루룩 출력되었다.

video service
엠파스에서 검색 가능한 다양한 동영상 서비스

또한 실망스럽게도 구글비디오도 엠앤캐스트와 같은 문제가 있었는데 ’sexy’라는 단어검색이 가능하고 로그인 절차 없이 재생 또한 가능했다. 하지만 엠엔캐스트처럼 느슨한 필터링은 아닌 것 같고 섹시댄스와 같은 것들이 출력되었다. 물론 종종 보기 민망한 영상들도 보이는 듯 했지만 주로 XXX사이트들에서 광고용으로 업로드하는 것으로 신체노출 바로 직전에서 화면전환되는 영상들이었다.

엠앤캐스트에는 시정을 요청하는 메일을 고객센터에 보낸 적이 있는데, 아직 별 반응은 없어 보인다. 시정이 되지 않는다면 개인적으로는 엠앤캐스트를 사용하지 않으려고 한다. 트래픽을 늘려 광고주에게 어필해야 하는 중소업체들의 사정이야 이해하지만, 지킬건 지켜가며 돈을 벌어야 하지 않을까? 이런 문제들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당장 눈에 보이는 성과는 있겠지만 성장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다. 아무리 경쟁이 치열하다 하더라도 바보처럼 보일지라도 정도를 걷는 것이 빨리 가는 법이고 멀리 가는 법이다. 뭐 그다지 어려운, 구현하지 못할, 기술도 아닌 것 같은데 말이다. 엠앤캐스트에서도 성인컨텐츠들을 로그인 절차를 통해 성인들만 볼 수 있도록 하고 그러한 동영상은 프리챌의 ‘큐’처럼 외부로 링크할 수 없도록 개선한다면 더 멋진 동영상 UCC 서비스가 되지 않을까?

기업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으면 결국 망하게 된다. 더 많은 이윤을 내기 위해 윤리적인 전술이 필요하다는 것을 뛰어 넘어 기업의 전략 자체가 윤리적인 방향을 가져야 한다. 귀족마케팅이라는 전략을 갖고 있으면서 소외된 계층을 돌아본다는 삼성의 광고가 뭔가 부족하다는 느낌을 주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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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Economist 2005. 7. 2 “Calling an End to Poverty” 에 따르면 인구 100명당 휴대폰이 10대가 늘어나면 국민총샌산은 0.6%가 증가한다고 한다. 그래서 빈곤퇴치를 위해 더 많은 저렴한 휴대폰이 필요하다고 하는데 삼성은 가난한 사람들이 절대 접근할 수 없는 고가의 휴대폰 판매를 주된 방향성으로 잡고 있으면서 가끔씩 그들을 돌봐주는 행위를 하는 것으로 빈곤퇴치에 관심이 있다고 말할 수 없다. 엄밀히 말해 삼성은 빈곤층을 염두해두고 있지 않다고 할 수 있다. [Go b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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