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와 함께 아스완은 이집트 남부에 위치한 도시로 누비안들의 주된 거주지 중 한 곳이다. 그래서 이집트의 많은 도시들과는 또 다른 풍경을 종종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아스완은 카이로에서 기차를 이용해 13시간 정도 걸리기 때문에 비행기를 이용하는 관광객들도 있지만 좀 더 저렴한 여행을 원한다면 밤 10시에 람세스 역에서 출발하는 기차를 이용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기차는 오전 7시 반과 밤 10시, 2번 출발하는데 밤 기차를 이용하면 11시쯤 도착해 오후부터는 관광을 시작할 수 있어 10시 기차를 추천한다.

기차는 1등석과 2등석이 있는 빠른 기차가 있고 2등석과 3등석만 있는 완행열차 같은 것이 있다. 1등석은 누울 수 있는 객실과 편하게 앉아가는 객실이 있는데 슬리핑 객실은 $ 50정도였고 앉아가는 객실은 75 LE($ 1=5.735LE), 2등석은 47LE 이다. 다만 외국인에게는 기차표에 적신월(적십자와 비슷한 이슬람 단체)의 기금 명목으로 약간 더 받기 때문에 가격은 그때 그때 다를 수 있다. 아스완으로 갈 때는 2등석 카이로로 돌아올 때는 1등석을 예매하는 것이 편안한 여행을 도와줄 것이다. 참, 2등석은 밤에도 불을 꺼주지 않으므로 숙면을 위한 안대를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며 때에 따라 아주 시끄럽게 밤이 늦도록 대화(?)를 지속하시는 분들이 계시니 3M 귀마개도 유용할 것이다.

2등석열차 1등석열차

밤 기차를 이용하는 경우 아침으로 간단한 빵과 물, 오렌지 등을 준비하면 좋고 아침에 일어나면 좋은 풍경을 사진에 담을 기회도 많으니 7시부터는 활발하게 활동을 해도 괜찮다. 위의 사진 중 오른쪽은 1등석(해리포터 같은 영화에 나오는 것처럼 6명이 한 칸에 들어가며 의자가 매우 푹신하다) 좌석이고 왼쪽이 2등석(우리나라의 평범한 기차좌석 같은데 앞뒤 공간이 훨씬 넓고 뒤로 많이 젖혀져서 편하다)이다.

Aswan역에 도착하면 수 많은 택시 기사들과 호텔 호객꾼들이 순진한(?) 관광객들을 모시기 위해 야단법석이다. 아무리 거절을 해도 수 십 미터씩은 따라오니 미리 호텔을 알아보고 가는 것이 좋다. 우리는 나일강변 도로에 위치한 EL SALAM이라는 저렴한 곳에 머물렀었는데, 아침이 제공되고 방안에 에어컨과 욕실이 있는 더블룸이 하루 밤에 68LE였다. 호텔이나 택시는 대부분 흥정이 가능하고 영어를 유창하게 사용하시므로 언어소통에는 무리가 없을 것이나 약간의 아랍어를 배워간다면 흥정을 2배는 쉽게 할 수 있다. (택시는 무조건 10파운드를 요구하나 대부분 짧은 거리이므로 카이로에서 현지인들이 타는 가격은 2~3파운드이고 관광지이며 외국인인걸 감안한다면 5파운드 정도가 적당할 것이라 생각한다. 택시를 타면 무조건 ‘캄사’를 외쳐라! 캄사는 5)

바깥풍경 기차역

어딜가든 박물관은 필수-누비안 박물관
걸어서도 가능한 거리이긴 하나 뜨거운 햇살을 감안한다면 택시를 타거나 마차를 이용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입장료는 성인 35LE 학생은 20LE이다.(학생이라면 국제학생증을 발급해서 여행을 다니는 것이 유리하다. 대부분의 유적지에서 학생들에게는 50%의 할인을 해주기 때문에 15,000원 정도의 발급비는 충분한 가치를 발할 것이다.) 누비안의 유적들이 잘 정리된 곳이지만 입장시간을 유의해야 하는데, 오전 9시부터 1시에 한번 그리고 오후 5시부터 다시 개장을 한다.

나일강 위에서 한가로운 여행을-펠루카를 타고 둘러보기
펠루카를 타고 키치나 섬, 아가한 묘, 엘레판텐 섬 등의 유적지를 둘러볼 수도 있지만 1시간 정도 나일강과 주변경치를 즐기는 것만으로도 만점짜리 관광이다. 1시간에 30파운드 정도면 펠루카 1대를 대여할 수 있으며 호텔에서 연결해주는 것이 많이 비싸지 않는다면 흥정하는데 에너지를 쏟을 필요없이 간단히 즐길수도 있다.

세계문화유산을 만나다-아부심벨
아부심벨은 아스완에서 280km 떨어진 곳이므로 이동시간만 왕복 6~7시간 정도 걸리며 햇살이 너무 뜨거워 주로 오전에 여행을 하는 곳이다. 각 호텔마다 아부심벨까지 차량과 아침 등을 제공해주는데 50LE 정도이다. 입장료는 개인이 따로 구입해야 하는데 성인가격은 65LE, 학생은 절반가격이다. 선글라스, 모자, 물 등은 필수 준비물이고 신전내부에서도 플래쉬를 터뜨리지 않는다면 촬영이 가능하니 카메라를 챙겨가도 무방하다. 신전과 나일강변이 멋지게 펼쳐져 있고 필라템플이나 아스완댐 등을 함께 볼 수도 있다.

Aswan 앨범 보러가기

아주 고운 모래로 이루어진 멋진 사막과 수 없이 많은 별들 그리고 나일강을 따라 펼쳐지는 풍요로운 열대나무들과 이색적인 경치, 나일강에 떠 있는 호화유람선과 시원한 바람은 밤에도 낮에도 멋진 경치를 만들어낸다. 여유가 있다면 아스완에서 룩소로 이어지는 1주일 정도의 유람선 관광도 해볼만할 것이다.

일정

3월 30일

  • 오후 9시 헤다이약 엘 마디에서 전철로 람세스 역으로
  • 10시 람세스 기차역 출발

3월 31일

  • 오전 11시 아스완 기차역 도착 후 일살렘 호텔 투숙
  • 점심 먹고 2시쯤 펠루카로 나일강 여행
  • 4시쯤 아스완 문에서 이른 저녁을 먹고 호텔에서 휴식
  • 7시쯤 나일강변을 걸으며 아스완의 야경관광

4월 1일

  • 오전 4시 아부심벨로 출발
  • 2시간 동안 관람하고 12시 반쯤 아스완으로 도착
  • 로얄식당에서 점심 식사 후 호텔에서 휴식
  • 5시에 누비안 박물관 방문
  • 저녁 식사 후 8시 30분 카이로행 기차 출발

4월 2일

  • 오전 10시쯤 람세스 역 도착.


3군데 식당에서 식사를 해봤는데, 의외로 이집트 100배로 즐기기라는 책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Aswan Moon이라는 곳은 다소 지저분하고 맛도 그다지 좋지 않았다. 로얄 레스토랑이라는 곳은 더욱 저렴하고 서비스가 좋긴 했지만 그 날 먹은 스파게티는 별로였다. 맛을 보장할 수는 없지만 커피가 1.5LE로 아주 저렴했다. 나름대로 나일강이 바로 보이는 강변도로에 위치한 식당이라 차를 마시기에는 좋을 것 같다. 아스완역 바로 우측 앞에 있는 피자점은 사람도 많고 비쌀것이라 생각했는데, 가격도 저렴하고 서비스도 괜찮았고 맛도 그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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