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ve for March, 2008

진우의 첫번째 생일

Posted on Wednesday, March 26th, 2008 at 12:11 am

오늘은 진우의 첫번째 생일이었다.
1년 전 오늘을 생각해보니 우리 부부의 입가에 따뜻한 미소가 지어졌다.
진우가 이 세상에 나오겠다고 엄마 배를 아프게 하던 날,
병원에서 8시간 동안 진통을 하고 저녁 7시 35분에 출산했던 그 날이 바로 1년 전 오늘이었다.
기억이라는 것이 참 따뜻한 선물인 것 같다.
진우의 태명은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삑삑이’였다.
태어나고 나서 얼마 되지 않아서는 삑삑이라는 이름이 전혀 어울리지 않았었는데
요즘은 어찌나 삑삑거리는지 어제 문득 그 이름이 다시 생각났다.

꼬깔모자쓴유일한사진진우생일떡아빠랑풍선아래서케잌 앞에 서서

며칠 전 식구들끼리 식사를 하긴 했지만, 오늘이 진우의 진짜 생일이어서 미역국과 생일떡을 먹었다.
진우 엄마가 꼬깔모자도 사고 풍선도 천장에 달아뒀는데,
진우는 뭐가 그리 싫은지 모자만 쓰면 울어댔다(아무래도 자기 스타일이 아닌가보다. ㅋ).
하도 울어서 이쁜 사진도 거의 못찍고 후딱 먹고 치우기에 바빴다.
사진관에서 찍은 돌사진도 웃는 게 거의 없는데…ㅜㅜ

여하튼 진우 때문에 엄마 아빠는 며칠 동안 맛있는 것 많이 먹어서 좋아라하고 있다.
사진에서 보면 알겠지만 떡 케잌도 두개나 먹었다.
그런데 정작 생파 당사자인 진우는 먹을 수 있는 게 별로 없어 미역국 국물만 조금 먹었다는…ㅋ
내년 생일에는 뭐 좀 먹을 수 있겠지. ^^ 오늘 일기 끝.

진우가 여덟 걸음이나 걸었어요

Posted on Sunday, March 23rd, 2008 at 10:19 pm

돌이 가까워 오면서 진우가 조금씩 걸으려고 합니다. 벽을 붙잡고 걷기 시작한지는 오래 되었지만 스스로 걷는 것은 아직 많이 두려운지 세 걸음 정도 걷고 나면 주저 앉아 버리거나 넘어지곤 합니다. ㅎㅎ 그러던 진우가 어제는 무려 여덟 걸음이나 걸었습니다. 하나, 둘, 셋 까지 걷고 약간 휘청하더니만 넷, 다섯, 여섯, 일곱, 여덟까지 걷더군요. ^^ 요새는 진우랑 눈으로도 대화가 되는 것 같은데, 요 녀석이 조금씩 커가기는 하는가 봅니다. 뛰어 다니면서 이것 저것 말하는 때도 금방 오겠죠? 참 하나님의 섭리가 신기하기만 하네요.

진우의 한 살 생일에는 돌잔치를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여러 가지 의견도 많았지만 우여곡절 끝에 그렇게 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오늘 가족들끼리만 조촐하게 모여 식사를 했습니다. 누나네 식구들이 못와서 생각보다 더 조촐해지긴 했지만 그래도 부모님과 동생네 부부와 함께 좋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진우의 진짜 생일은 화요일이니 그때 무슨 이벤트라도 해야겠습니다. 풍선 불고 꼬깔모자도 씌워주고~ㅋ 며칠 후에 사진 올리도록하죠~~ 아무튼 진우는 여덟 걸음을 걷는데 성공하는 등 쑥쑥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습니다.